2022년 9월에 문을 연 농업용 수확 로봇 개발기업 메타파머스는 그간 지인의 소개를 받아 제조 파트너를 찾아왔습니다. 대학원생들로 구성된 스타트업이어서 제조에 대한 경험과 네트워크가 없었기 때문이죠. 지인의 소개로 만난 제조업체들은 친절했지만, 책정된 견적이 적정한 수준인지는 알기 어려웠습니다. 구글, 네이버 등 검색엔진을 통해서도 제조업체를 찾아봤지만 대부분 스타트업과 협업하기에는 규모가 큰 업체들뿐이었습니다.
여러 제조업체들의 견적을 비교하며 적정한 수준을 판단하고, 이제 막 시작한 회사의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파트너를 물색하고 싶었던 메타파머스가 찾은 곳은 ‘캐파(CAPA)’였습니다.
메타파머스 유예진 하드웨어팀장은 “수확 자동화 등 다양한 농작업 자동화 기계의 시제품 제작과 제품 양산을 함께할 파트너를 만나기 위해 캐파를 찾게 됐다”며 “견적요청서를 발송하고 입찰을 여러 차례 진행하면서 적정한 가격 수준을 판단하고 우리에게 꼭 맞는 업체를 찾을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캐파 서비스를 알게 된 건 캐파 운영사인 에이팀벤처스 고산 대표의 강연을 듣게 되면서였습니다. 이후 지난해 11월 캐파 서비스에 가입하고 6건 이상의 견적요청서를 발송했습니다. 그리고 2곳 이상의 파트너를 만나 시제품 제작과 제품 양산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유 팀장은 “보통 견적요청서를 발송하면 사흘간 5~10곳의 견적을 받았다”며 “캐파를 이용하는 이유 중 하나는 제조업체들의 응답이 빠르고 경험이 없는 스타트업에 제조 관련 조언을 해줄 수 있는 노련한 파트너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캐파에서 만난 파트너 중 한 곳은 우리의 급박한 일정을 맞춰주고, 설계상으로 문제가 생길 때마다 해결책을 제시해 줬다”며 “이 파트너와는 설계 단계부터 다시 한번 협업을 진행키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메타파머스는 농작업 자동화 라인을 확대하면서 앞으로도 활발하게 캐파를 이용한다는 계획입니다. 현재까지 알루미늄 CNC 분야의 제조 파트너를 주로 찾아왔다면 추후에는 PCB, 플라스틱 CNC, 금형 제조 파트너를 물색할 예정입니다.
※ 캐파는 제조업체를 찾는 고객과 고객을 찾는 제조업체를 연결해 주는 온라인 제조 플랫폼입니다. 고객은 캐파에서 신뢰할 수 있는 제조업체를 간편하게 만날 수 있고, 제조업체는 고객을 직접 찾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