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체를 운영하면서 인력난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겪어왔어요. 인력난이 만성적인 문제가 되면서 이제는 스트레스 받을 시간에 가급적 빠르게 인력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어요.”
태광레이저는 레이저 절삭 가공, 용접, 정밀 부품 가공 등을 주력하며 국내 800곳 이상의 거래처와 협업하고 있습니다. 근로자 수가 60명에 달하는 부산의 강소 기업이지만, 늘 인력난을 겪어왔습니다. 고령 인력이 대부분인 상황에서 구인구직 포털과 알선업체 등을 통해 인력을 구해왔습니다. 그러나 어렵게 인력을 구해도 생산성을 기대하기 어렵고, 하루 이틀 근무하다 퇴사하는 경우도 많았다는 게 태광레이저 김주영 대표의 설명입니다.
이렇게 인력난을 겪어왔던 태광레이저가 최근에 찾는 구인 솔루션은 캐파(CAPA)의 고려인 동포 일자리 매칭 서비스입니다. 이 서비스를 통해 빠르게 고려인 인력을 채용하고 정식으로 현장 업무에 투입했습니다.
김 대표는 “캐파의 기존 고객이었는데 일자리 매칭 서비스에 대한 안내 메일을 받고, 서비스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면서 “캐파가 우리의 요구 조건에 꼭 맞는 용접 가능 인력을 소개해 줘서 현장 테스트 후 채용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일자리 매칭 1호 기업’ 태광레이저…현장인력 채용 팁은?
일자리 매칭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은 간편함이었습니다. 업체가 인력에 대한 요구사항과 간단한 서류를 전달하면 고려인 인력이 매칭되는 절차로 진행됐습니다.
그는 “서류를 제출한 후 곧바로 성실한 인력을 소개받았다”며 “서류, 면접, 현장 테스트 등 세 단계를 거쳐서 한 달 만에 인력을 정식 채용했다”고 전했습니다.
김 대표는 앞으로도 인력을 채용하는 데 캐파의 일자리 매칭 서비스를 이용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추후에는 제조 현장뿐 아니라 사무 업무도 맡을 수 있는 고려인 인력을 채용하고 싶다는 바람입니다.
그는 “다양한 국적의 인력을 채용해서 함께 일해봤지만, 외국인과 내국인의 차이보단 인력 개개인의 차이가 더 컸다”며 “동기 부여가 돼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많아 이들을 채용하는 데 편견을 갖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 캐파는 지난 3월부터 고려인비즈니스클럽연합회(UKBC)와 손잡고 ‘고려인 동포-제조기업 일자리 연계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해 국내에 거주하는 고려인 12만 명과 구인난을 겪는 제조기업의 일자리를 매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