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PA 파트너스] (주)동아이엔지(금형제작)

신소재 부품 금형으로 글로벌 강소기업 꿈꾼다

(주)동아이엔지 본사 공장 전경 (사진=(주)동아이엔지 제공)

 

(주)동아이엔지(대표 강병조)금형 ‘제작’을 전문으로 하는 캐파(CAPA) 파트너다. 일반적인 금형이 아닌, 복합 신소재 부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금형을 연구하고 설계해 제작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동아이엔지가 신소재 부품 생산에 맞게 제작한 사출과 프레스 공정을 위한 금형은 첨단 자동차에 사용되는 부품을 경량화하는 데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체코와 태국에 현지 공장을 설립해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992년 동아정밀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후 2002년 (주)동아이엔지로 사명을 변경했다.

다음은 강병조 (주)동아이엔지 대표와의 인터뷰. 

비용·납기에 경쟁력, 생산용 시제품 100개까지 제작

Q> 자동차 부품용 금형 제작에 특화되어 있다

“자동차 산업은 최근 친환경 수소차부터 전기차의 보급까지 가히 혁명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많은 부분에서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소비자의 중요 선택기준인 연비 개선을 뒷받침하는 것이 초경량화 소재 개발로, 이를 위한 노력은 자동차 산업의 대세이자 필수라고 생각한다. 

동아이엔지는 조금이라도 더 뛰어난 경량화 부품을 생산하고자 신소재, 신기술, 신제조공법 등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금형 기술을 발전시켰다. 이러한 노력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게 되면서 자동차 금형 제작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Q> 특히 경량화 부품 생산을 위한 복합 신소재용 금형 제작이 특기인데, 일반적인 금형과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궁금하다

“일반 금형이라 하면 사출 금형, 프레스 금형 등을 말할 수 있고 이러한 금형들의 소재는 잘 알려져있는 대로 철판을 사용한다. 하지만 신소재용 금형은 철판 대신 특수 소재를 가지고 금형을 만든다. 예를들면 카본 파이프 소재, 우레탄 발포, 그라스울, 장섬유 같은 신소재들이 금형 제작에 사용된다. 각각의 소재에 따라 생산 방법 또한 다르다는 차이점이 존재한다.”

Q> 일반적인 금형 제작도 가능한가

“물론이다. 자동차 산업에 집중해 복합소재 생산용 금형을 전문적으로 제작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동아이엔지는 기본적으로 양산용 금형을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뿌리전문기업이다. 금형 특성에 맞춰 제품 설계부터 시제품 생산까지 일괄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특히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해외에서 수입하는 금형의 60~70% 가격 수준으로 제작이 가능하다. 또한 신제품 개발 시 사실상 필수적으로 거치게 마련인 설계 변경의 적용이 즉시 가능해 (고객 입장에서는) 비용을 절감하고 개발 일정을 단축시킬 수 있다. (양산은 하지 않지만) 금형 제작에 신공법을 적용해 생산용 시제품을 100개까지 제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신규 공장 및 생산 라인을 구축하기 전에 시제품을 생산하고 성능 테스트까지 할 수 있다.”

(주)동아이엔지 제작 금형 (사진=(주)동아이엔지 제공)
(주)동아이엔지 제작 금형 (사진=(주)동아이엔지 제공)

Q> 시제품을 100개까지 제작할 수 있다는 게 왜 중요한지 설명해달라

“신소재를 개발해서 부품을 만들려고 하는 업체 대부분이 아직 자체적인 생산 라인을 갖고 있지 않다. 샘플 한두 개만 갖고 곧바로 양산할 수 있는 생산 공장을 만들기에는 위험 요소가 크다. 동아이엔지에서는 충분한 수의 시제품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본격적인 양산에 앞서 생산 기술에 대한 성능 테스트를 충분히 해볼 수 있다. 

특히 특수 소재를 사용하는 금형은 각각 생산 방법이나 생산하는 기계의 종류가 다 다르기 마련이다. 얼마나 다양한 특수 소재 금형을 만들어본 경험이 있느냐가 경쟁력을 좌우할 수밖에 없다. 동아이엔지는 이러한 특수 소재들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관련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고객은 (양산에 앞서) 먼저 금형 설계에만 집중하면 된다. 이후 시제품을 만들고 여러 테스트들을 거치면서 가장 가성비가 높은 제조 공법을 확보한 후에 양산에 투자하면 된다.”

 

GMT 금형(왼쪽)과 GMT 금형을 이용해 생산한 제품(오른쪽). [사진=(주)동아이엔지 제공]

체코 공장 설립, 금형선진국 유럽 매출 전체 30% 차지

Q> 수출 비중이 높은 것 같다

“당사 전체 매출의 약 70%가 수출을 통해 발생하고 있다. 현재 유럽 수출 비중이 가장 높기 때문에 현지 대응을 위해 체코에 금형 공장을 운영하면서 유럽 소재 글로벌 업체들로부터 금형 주문을 수주해 설계, 제작을 하고 있다. 유럽 수출이 전체 매출의 약 30%, 일본 20%, 동남아시아와 러시아 비중이 각각 10%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

체코 현지 공장 (사진=(주)동아이엔지 제공)

Q> 유럽은 금형 기술에 있어 선진국인데, 오히려 유럽 수출 비중이 높은 이유가 궁금하다

“우연한 계기로 지난 2009년 당사가 처음으로 금형을 수출하게 된 나라가 독일이다. 잘 알려졌듯이 자동차 산업 선진국인 독일은 금속 제조기술이 발달해 유럽 내에서도 대표적인 금형 기술 강국으로 꼽힌다. 이런 독일에 처음 금형을 수출하면서 기술의 차이를 절감했다. 이후 기술개발에 더욱 매진했고 지난 2012년에는 마침 독일의 한 회사가 소유하고 있던 체코의 금형 공장을 인수하게 됐다. 이를 발판으로 유럽에 본격 진출하면서 현지 최신 기술을 흡수하는 데 더욱 공을 들였다.  

Q> 우리나라와 비교할 때 독일의 금형 기술이 앞서있는 또다른 이유가 있나

“먼저 독일의 뿌리기술 산업을 살펴보면 각 공장이 보유한 첨단기술이 가족을 중심으로 기술 상속 혹은 기업 상속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상속세 부담 등으로 인해 남다른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에서 창업자가 가업 승계를 포기하거나 해당 기업을 그냥 팔아버리는 경우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또 독일은 대학 연구소의 기술 생산 수준도 몹시 뛰어나다. 예를 들면 대학 연구소의 최소 단위 연구팀(5명 이내)에서 전기차 1000대를 주문 받아 생산할 정도라고 한다.

뿌리산업을 대하는 사회의 전반적인 분위기도 한몫하는 것 같다. 독일은 전반적으로 뿌리 기술을 우대하는 분위기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가 뒷받침됨으로써 기술 마이스터(명장)들이 최고의 대우를 받으면서 본인의 기술에 대해 충분한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다.”

금형 제조 공정 모습 [사진=(주)동아이엔지 제공]
금형 제조 공정 모습 (사진=(주)동아이엔지 제공)
강병조 대표 (사진=(주)동아이엔지 제공)

Q> 그 외에 어떤 경쟁력을 갖고 있나

“(주)동아이엔지는 지금까지 10건 이상의 정부 국책 과제를 수행했다. 현재도 2건을 수행 중이다. 선진국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금형설계 자동화 시스템을 만들고 있고, R&D(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아낌없이 하고 있다. 금형 기술하면 전세계에서 손에 꼽힐 수 있는 금형메이커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더불어 독일처럼 다음 세대에도 뿌리 기술이 이어질 수 있도록 능력 있는 금형전문가들을 양성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나가는 데에 역할을 하고 싶다.” 

캐파(CAPA) 회원으로 가입하면 (주)동아이엔지를 비롯한 국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2000여 파트너(공정 기준)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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