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기계 4인방, 대세는 로봇 ‘협업’

DN솔루션즈(구 두산공작기계), 현대위아, 화천기계, 한화정밀기계는 소위 ‘공작기계 4대천왕’으로 불립니다. 이들은 꾸준히 새로운 공작기계를 연구하고 개발하며 국내 공작기계 산업을 이끌고 있습니다. CNC 선반부터 최신형 머시닝센터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는 가운데 공통적인 변화가 감지됩니다. 바로 ‘협동로봇’에 집중한다는 점입니다.

 캐파, <SIMTOS 2022>를 가다

 

최근 공작기계업계의 화두는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가 주최한 ‘서울국제생산제조기술전(SIMTOS) 2022’였습니다. 5월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이번 전시회에는 업계 관계자를 비롯해 다양한 관람객들이 참석했습니다. 앞서 2021년의 경우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으로 진행했지만, 코로나19가 한풀 꺾이면서 대면 행사가 다시 꽃을 피웠습니다. 제조업체 매칭플랫폼 캐파(CAPA)가 올해 심토스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4대 공작기계업체 전시관, 협동로봇 전시 눈길 

이번 행사에서는 공작기계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DN솔루션즈(구 두산공작기계), 현대위아, 화천기계, 한화정밀기계는 대규모 부스를 마련하고 시장에서 꾸준히 사랑받는 주력 CNC 모델을 비롯해 각종 신제품을 선보였습니다. 동시에 한쪽 공간에선 협동로봇의 움직임을 시현해 놓은 점이 많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협동로봇은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작업하면서 사람과 물리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로봇입니다. 사람과 독립된 공간에서 작동하도록 설계된 산업용 로봇과는 다른 개념입니다. 예를 들어, 길을 잃어 방황하거나 수행할 작업을 벗어나 헤매는 사람을 바른길로 안내하는 역할을 합니다. 공작기계산업에선 이러한 기술을 기계를 다루는 작업자보조하는 로봇으로 활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대위아 ‘Co-bot’

현대위아는 이번 심토스에서 가장 큰 규모로 로봇 시현 공간을 꾸렸습니다. 협동로봇, 자율주행 물류로봇, 제조‧물류 융복합 모바일 로봇 등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공작기계와 밀접한 협동로봇은 사람이 들 수 없는 무거운 가공물을 공작기계 안에 배치하는 등 보조 역할을 충실히 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현대위아 ‘Co-bot’충돌감지 센서 등을 적용해 안정적으로 작업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안전 펜스 없이 작업자와 협업이 가능한 다관절 로봇을 개발했다”며 “공작기계를 다루는 현장 근로자를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산업용 로봇과 달리 여러 작업지시가 가능하고 공정변경이 유연한 편”이라며 “양산을 본격화하면 현장에서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DN솔루션즈 ‘COBOSOL’

DN솔루션즈는 이번 심토스에서 새로운 사명을 공개했습니다. 기존 두산공작기계에서 DN솔루션즈로 간판을 바꾼 것입니다. 지난 1월 DTR오토모티브에 인수된 후 양사가 함께 새로운 사명을 정하고 비전을 세웠습니다. DN솔루션즈는 최신 기술이 응축된 5축, 복합, 대형 가공장비를 포함한 신제품과 IT·반도체 산업을 이끌 다양한 제품 및 솔루션을 선보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협동로봇인 ‘COBOSOL’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협동로봇과 함께 공구를 이동시킬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었습니다. 각종 공구를 실은 테이블과 함께 움직이기 때문에 즉각적인 공구 교환이 가능해 작업 시간을 절약할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DN솔루션즈 관계자는 “기본형과 공구를 실을 수 있는 확장형 모델이 있다”며 “양산을 시작해 국내외 판매에 돌입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화정밀기계 ‘HCR-14’

한화정밀기계는 5세대 이동통신(5G) 통신 커넥터, 휴대전화 카메라 부품 등 전기전자 산업 내 소형부품 가공을 위한 자동선반 ‘XD10’, 고정밀·고복합 트렌드에 최적화된 복합 가공기 ‘XDI32’와 ‘STL42’를 전시했습니다. 또 임플란트 등 의료부품 가공을 위한 ‘XV20/XV26’와 ‘XD26III’까지 총 6종의 자동선반 신제품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또한 전시장 한 켠에 협동로봇인 ‘HCR-14’를 선보였습니다. 한화그룹을 상징하는 색상인 주황색을 로봇에 입혀 정체성을 확실히 했습니다. 한화정밀기계 관계자는 “기존에도 협동로봇이 있었지만 많이 활용되지 못했다”면서 “주요 공작기계업체들이 협동로봇 시장을 조성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얼마나 무거운 무게를 들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화천기계 ‘산업용 로봇’

화천기계는 다른 업체들처럼 협동로봇을 따로 선보이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기존 산업용 로봇을 활용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사실 일반인이 협동로봇과 산업용 로봇을 구분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생김새가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가장 큰 차이는 ‘센서’입니다. 협동로봇과 달리 산업용 로봇엔 ‘센서’가 부족합니다. 이에 화천기계는 센서를 보강해 기존 산업용 로봇의 활용범위를 넓힌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처럼 올해 심토스에서는 최근 국내 주요 공작기계 업체들이 협동로봇 개발에 힘을 싣고 있음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각 업체별로 자동화 공정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면서 양산화를 앞둔 상태입니다. 협동로봇이 사람 대신 머시닝센터 문을 여닫고 공작물을 이송하는 작업을 할 날이 머지않은 듯합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앞으로 협동로봇에 머신비전(자동화 검사)이 추가돼 품질 검사까지 자동으로 이뤄지는 형태로 제조 기술이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제조업체 매칭플랫폼 캐파(CAPA)에서는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CNC 전문 파트너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CNC 가공을 비롯한 다양한 방식으로 제품(부품)을 제조하고 싶다면 지금 캐파(CAPA)를 방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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