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PA 뉴스레터 59호] 제조 마스터가 아웃백을 살려낸 비결은?

아웃백스테이크는 2000년대 초반 패밀리 레스토랑 열풍을 이끌며 소위 손님들이 줄 서서 먹는 프랜차이즈 음식점이었습니다. 하지만 외식업계도 ‘권불십년(權不十年)’을 피해가긴 어려운 모양입니다. 2010년대 들어 실적 악화로 점포 수가 30% 이상 줄어들었고 매장 역시 한산해졌습니다.

그랬던 아웃백스테이크가 다시금 주목을 받은 건 지난 2016년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이하 스카이레이크)란 사모펀드(PEF) 운용사가 아웃백을 인수하면서입니다. 특히 이 펀드의 대표(회장)가 삼성전자에 재직하며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을 세계 최고 반열에 올려놓아 ‘미스터 반도체’란 별명을 얻었던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란 사실이 알려지며 더욱 화제가 됐습니다.

진대제 회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IT제조업 분야의 최고 전문가입니다. 그랬던 그가 사모펀드를 세워 전문 투자가로 나서자 고개를 갸우뚱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번엔 패밀리 스토랑을 인수한다고 하자 이를 회의적으로 보는 시선이 더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그는 580억원에 인수했던 아웃백스테이크를 지난해 약 2700억원에 매각하며 세간의 우려를 잠재웠습니다.

진대제 회장은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아웃백 투자의 성공 비결에 대해 “제조업적인 관점으로 접근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스카이레이크는 제조업에서 사용하는 공급망관리(SCM) 시스템을 아웃백스테이크에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별도의 설비 투자를 하지 않고도 정밀한 수요 예측을 기반으로 점포별 판매량과 주문, 유통 시스템을 효율화함으로써
  • 그동안 사용했던 냉동육 대신 냉장육을 사용해 고기의 질을 끌어올렸습니다.
  • 그 결과 지난 2016년 1900억원 규모였던 아웃백스테이크의 연 매출액은 2020년 약 3000억원으로 1.5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 진 회장뿐 아니라 관련 업계에서도 아웃백 회생의 비결로 제조업의 관리 노하우를 접목했기 때문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처럼 공급망관리를 비롯한 생산, 재고 관리는 제조업체를 비롯한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하지만 막상 중소 규모 제조업체에서 사용할 만한 전문 관리 프로그램은 마땅치 않은 실정입니다. 이러한 시스템이나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회사들은 대기업 고객을 염두에 두기 때문에 당분간 사정은 나아질 것 같지 않습니다.

최근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소싱페어에서 만난 캐파 파트너(제조업체) 관계자께서 “CAPA에서 MES(생산관리시스템)를 개발해 출시하면 어떻겠냐”며 그럴 경우 본인의 회사가 기꺼이 ‘테스트 베드’가 되어주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CAPA 입장에서도 충분히 고려할 만한 아이디어입니다. 실제로 CAPA의 프로젝트 관리 기능을 업그레이드하면 CAPA 파트너에게 맞는 맞춤형 MES를 개발하는 것도 가능할 것입니다.

CAPA 플랫폼을 이용하는 고객과 파트너들이 늘어나면서 전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다양한 아이디어와 제안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하나라도 하루 빨리 현실화하기 위해 분발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CAPA 파트너스]

품질은⤴️ 진입장벽은 ⤵️ <백두다이캐스팅>

CAPA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분야별 최고의 전문 제조업체를 찾아가는 [CAPA 파트너스] 인터뷰 시리즈. 이번에 소개해드릴 업체는 다이캐스팅 전문<백두다이캐스팅>입니다. 백두다이캐스팅은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높은 다이캐스팅 분야에서 적은 수량으로도 발주가 가능하도록 최대한 고객 입장에서 맞춰 드린다고 자부합니다. 어떤 비결인지 <더 알아보기>를 클릭하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공작기계업 돋보기]

독일에서 온 레이저 분야의 고수 <한국트럼프>

한국트럼프는 지난 1997년 독일 트럼프그룹이 한국에 설립한 레이저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가진 공작기계 제조업체입니다. 한때 매년 20% 가까운 성장률을 보이다 다소 주춤했지만 최근 다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공작기계의 본산 독일에서 온 한국트럼프의 면모를 살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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