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조플랫폼] 제조업의 ‘아마존’ 꿈꾼다···조메트리(Xometry)

제조업체 매칭플랫폼 캐파(CAPA)가 해외에서 활동하는 제조업 플랫폼을 시리즈로 소개합니다. 첫 번째 순서는 미국의 대표적인 제조업 플랫폼으로 지난 6월 나스닥 증시에도 상장한 조메트리(Xometry)입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제조 마켓플레이스를 지향하는 조메트리(Xometry)는 제조업의 아마존을 표방한다. [사진: 조메트리]

 

“우리의 비전은 단순하다. 사람들이 쓰고 읽는 책에도 웹 기반의 편리한 시장이 형성돼 있다면 사람들이 만들고 사용하는 제조품에 대해서도 비슷한 시장이 형성되지 않을 이유가 있겠는가”
랜디 알츠슐러, 조메트리 CEO 

 

제조업의 ‘아마존(Amazon)’을 표방하며 지난 2013년에 설립된 미국의 조메트리(Xometry)는 현재 미국과 유럽을 비롯해 20여개국에서 활동하는 대표적인 제조업 플랫폼 회사입니다. 본사는 미국 메릴랜드주 데어우드에 위치해 있습니다. 직원 수는 약 400명, 고객의 주문에 대해 직접 생산을 담당할 제조업 파트너 수는 전세계적으로 약 5000곳에 달합니다. 

 

현재 조메트리에서 취급하는 가공 방식은 3D 프린팅, CNC, 사출성형, 판금 등 6가지입니다. 고객은 시제품 생산을 위한 낱개 단위부터 양산을 위한 수 백만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수량의 제품을 주문할 수 있습니다. 50여 종류의 후가공 작업 옵션을 제공하기 때문에 다양한 재료와 색상을 조합하면 수 천개에 이르는 제품 구성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조메트리는 CNC, 3D프린팅 등 6가지 제조 방식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 조메트리]

 

조메트리의 공동창업자이자 CEO(최고경영자)인 랜디 알츠슐러(Randy Altschuler)는 조메트리 이전에 전자기기 재활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 등을 창업해 매각에 성공한 연쇄 창업자입니다. 공동창업자이자 CSO(최고전략책임자)를 맡고 있는 로렌스 주리프(Laurence Zuriff)는 미국 국방부, 금융회사 등에서 근무한 경력을 갖고 있습니다.

 

조메트리는 부품 등을 제조하고자 하는 고객이 조메트리 홈페이지를 통해 주문을 넣으면 자체적으로 개발한 온라인 견적시스템을 통해 고객이 업로드한 도면과 재료의 특성, 제품 특징, 공차(tolerance) 등에 대한 정보를 토대로 견적을 매깁니다. 이와 동시에 해당 주문을 생산하기에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파트너(제조업체)를 찾아냅니다. 주문을 의뢰 받은 파트너는 가격과 물류 상황 등을 감안해 수락 여부를 결정합니다. 제조 주문은 조메트리 홈페이지 외에도 조메트리 시스템과 연결된 일부 CAD 소프트웨어를 통해서도 이뤄집니다. 

 

조메트리는 직접 제품을 생산하지 않지만 완성된 제품의 품질에 대해 책임을 지며 검수를 담당합니다. 이 때문에 파트너에 대한 품질 관리는 조메트리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를 위해 조메트리는 파트너의 등급을 나눠 단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처음 파트너로 등록한 업체에는 우선 단순한 형태의 제품 생산을 맡깁니다. 이러한 작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면 차츰 고난도의 수익성 높은 주문을 맡기는 식으로 해당 파트너가 수주할 수 있는 주문의 범위를 넓혀갑니다. 이같은 과정을 통해 플랫폼 입장에서는 품질을 검증하고, 업체 입장에서는 더 많은 수익을 가져갈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조메트리의 자체 시스템은 고객이 주문시 기재한 정보를 토대로 견적을 매긴 뒤 제조를 담당할 적합한 파트너를 찾아낸다. [사진: 조메트리]

 

현재 조메트리를 이용하는 고객군은 항공우주 분야부터 자동차, 소비재, 정부 조달품, 로봇, 의료기기 등으로 몹시 다양합니다. 구체적으로 GE항공, BMW, 보쉬, 스타벅스, 넷플릭스, 모더나 등이 조메트리를 이용하는 기업 고객들입니다.

조메트리는 지난 6월 뉴욕 나스닥 증권시장에 상장됐습니다. 최근 비슷한 형태의 제조업 플랫폼 업체들이 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을 통한 우회상장을 택한 것과 달리 정공법을 통해 증시에 입성했습니다. 또한 유관 업체들에 대한 인수합병에도 적극적입니다. 대표적으로 2019년엔 독일 뮌헨 소재 주문형 제조플랫폼인 ‘시프트’를 인수해 사명을 ‘조메트리 유럽’으로 변경하고 본격적으로 유럽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지난 2020년 조메트리의 연매출은 약 1억4100만 달러(약 167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 윌리엄 블레어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조메트리 매출의 98%는 미국에서 발생했으며, 2021년 상반기 기준으로 조메트리 매출의 95%는 재구매 고객으로부터 나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 분 조메트리(Xometry) 주요 팩트
창립연도 2013년
본사 소재지 미국 메릴랜드(Maryland)주 데어우드(Derwood)
창업자 랜디 알츠슐러(Randy Altschuler), 로렌스 주리프(Laurence Zuriff)
직원 수 400
파트너(제조업체) 5000
활동 지역 미국 등 22개국
증시 상장 여부 나스닥(20216월 상장)
매출(年)  1억4100만 달러(2020년 기준)
연계서비스 Xometry Advance Card(신용카드), Xometry Supplies
플랫폼 세대 구분 2세대

*플랫폼 세대 구분은 제공 서비스의 종류와 방식 등에 따른 것. 1세대: 3D 프린팅 주문 제조, 2세대: 주문형 제조, 3세대: 매칭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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