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팀벤처스, 에스크로 방식의 ‘캐파결제’ 서비스 출시

-결제대금 캐파 계좌 보관 후 고객이 제품 검수 마치면 제조업체에 지금
-고산 대표 “맞춤형으로 제품 생산하는 제조업에 가장 적합한 결제 방식”
에이팀벤처스 고산 대표(사진: 캐파)

온라인 제조 플랫폼 캐파(CAPA)를 운영하는 에이팀벤처스(대표 고산)는 플랫폼 내에서 직접 결제가 가능한 ‘캐파결제’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캐파결제는 ‘에스크로’ 방식의 결제 시스템을 적용해 안전한 거래를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에스크로(escrow)란 안전한 거래를 위해 결제대금을 제3자의 계좌에 우선 예치한 뒤, 물품을 확인한 구매자의 동의를 거쳐 판매자에게 대금을 지급하는 거래 방식이다. 캐파에서 외주 제조를 의뢰한 고객이 대금을 결제하면 결제대금이 제조업체(판매자) 측에 곧바로 지급되지 않고 캐파 계좌에 안전하게 보관된다. 완성된 제품을 받아본 고객이 검수를 마친 뒤 구매를 확정하면 비로소 제조업체 측에 대금이 지급된다.  

일반적인 공산품 거래와 달리 제조 거래는 매번 새로운 제품(부품)을 주문 받아 맞춤형으로 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때문에 고객이 완성된 제품을 확인하기 전까지 품질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거래 과정에서 고객이 대금을 미리 지급하면 최종 결과물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환불이 쉽지 않고, 반대로 후불 거래를 하게 되면 고객이 품질 등을 이유로 대금 지급을 미룰 경우 제조업체가 애를 먹곤 했다. 

캐파결제는 제3자인 플랫폼 운영자(캐파)가 최종 제품을 확인할 때까지 결제대금을 안전하게 보관함으로써 이와 같은 분쟁의 여지를 줄였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고산 에이팀벤처스 대표는 “에스크로 결제는 맞춤형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제조업에 가장 적합한 결제 방식”이라며 “캐파결제 도입으로 캐파에서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게 됨으로써 온라인 제조 플랫폼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캐파결제는 카드 결제와 무통장입금을 모두 지원한다. 고객은 어떤 방식이든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제조업체는 결제망 이용료와 결제금액에 따라 차등 부과되는 소정의 수수료를 부담하면 된다. 

에이팀벤처스는 외주로 제품을 제조하고자 하는 고객이 온라인에서 제조업체(공장)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온라인 제조 플랫폼 ‘캐파(CAPA)’ 등을 서비스하는 스타트업이다. 현재 부품 및 시제품 제조 위주로 구성되어 있는 제조 서비스 범위를 올 하반기엔 장비 제조,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등으로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언론이 주목한 ‘캐파결제’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