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come to Las Vegas!’
세계 최대 규모의 IT・가전쇼 CES 2023이 지난 5일(현지시간)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습니다.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IT・가전쇼입니다. 올해에도 173개국에서 3200여 업체들이 누구보다 빠르게 글로벌 IT・가전의 ‘넥스트 레벨’을 보여주기 위해 뜨거운 사막 도시를 찾았습니다.
CES 2023에는 우리나라 기업 500여 곳이 출격했습니다. 특히 이 중에서 약 350개사가 스타트업입니다. 참여 규모로는 역대 최다인데요, 그만큼 우리나라 스타트업의 기술력이 해외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로켓 성장을 했다는 뜻일 것입니다.
이러한 성장의 중심에 온라인 제조플랫폼 캐파(CAPA)를 이용해 외주 제조를 진행한 경험이 있는 캐파(CAPA) 고객사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참가업체 가운데 단 17개사에게만 수여되는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마이크로시스템부터 2개 분야에서 ‘3관왕’을 차지한 에바까지. CES 2023에서 최첨단 기술력을 뽐낸 캐파의 고객사 5곳을 소개합니다!
마이크로시스템, 셀프 청소 유리로 최고혁신상 수상
마이크로시스템(Microsystems, 대표 정상국)은 전자식 자가세정(Drop Free Glass, DFG) 기술이 적용된 AI 영상감시 CCTV 제품으로 이번 CES 2023에서 최고혁신상을 수상했습니다. 최고혁신상은 전체 참가기업 가운데 단 17개사에만 수여하는 상이어서 그 가치가 더욱 빛납니다.
마이크로시스템은 앞서 지난 2020년 처음 혁신상을 수상한 이래 올해까지 4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습니다. 2020년 세계 최초 전자식 자가세정 기술이 적용된 차량용 센서로 CES 모빌리티 분야에서 혁신상을 받았고, 이듬해엔 사이버 보안을 위한 전자식 유체 가림막 기술로 혁신상을 수상했습니다. 2022년과 2023년에는 전자식 자가세정 기술이 적용된 CCTV 카메라로 각각 혁신상과 최고혁신상을 받았습니다.
전자식 자가세정 기술이 적용된 CCTV 카메라는 비나 눈 등의 오염물질을 빠르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예측 불가능한 외부 환경에서도 고화질의 영상 촬영이 가능한 혁신적인 카메라로, 마이크로시스템의 높은 기술력이 집약되어 있습니다. 태풍 같은 기상재해 상황에서도 실시간으로 고화질 영상 감시가 가능해 재난 피해를 줄이는 데 일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적용한 실제 제품이 현재 서울 삼성역 케이팝 광장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뉴빌리티, 도심 내 모든 배송수단 자동화가 목표
뉴빌리티(NEUBILITY, 대표 이상민)는 자율주행 로봇배달 플랫폼 회사입니다. 도심 속 모든 배송 수단의 자동화를 꿈꿉니다. 이 회사가 개발한 ‘뉴비(Neubie)’는 CES 2023 스마트시티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습니다. 뉴비는 자율주행 복잡도와 측위 오차율이 높은 도시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제작된 자율주행 로봇입니다.
대부분의 자율주행 로봇에는 값비싼 라이다 센서가 장착됩니다. 뉴비는 라이다 센서 대신 멀티 카메라 기반 V-SLAM을 활용해 비용을 크게 낮췄습니다. 또한 AI 기반으로 장애물을 인식하고 회피하면서 주행하는 센서 기술을 비롯해 운행 환경과 주행이 가능한 영역을 식별하는 등의 기술을 탑재함으로써 밀도 높은 도심 빌딩 환경에서도 정확한 위치 추정이 가능하도록 설계됐습니다.
아직 자율주행 관련 법규가 마련되지 않은 국내 상황에서 뉴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ICT 융합 규제 샌드박스를 적용 받아 실험 운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해 12월까지 국회 내 도서 배달,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 인근 로봇배달, 서울 방배1동 편의점 로봇배달을 진행했습니다. 특히 국회 내 도서 배달 서비스는 공공기관에서 로봇으로 배달 서비스를 진행한 세계 최초 사례로 기록되기도 했습니다.
셀리코, 의료용 AR스마트안경 개발
스페인어로 ‘완벽한(complete)’을 의미하는 셀리코(CELLICO, 대표 김정석)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스마트AR 안경을 만드는 스타트업입니다. 이기술로 CES 2023에서 혁신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동안 AR 안경은 주로 엔터테인먼트 측면에서 연구되어 왔습니다. 이와 달리 셀리코는 노인황반변성(AMD) 환자를 돕는 제품을 만들었습니다. 시각 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돕기 위한 의료용 기기를 만든 것이죠.
황반변성은 중심 시야가 흐릿해지는 질환입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AR 안경에 달린 4K 화질의 카메라가 사용자가 바라보는 장면을 실시간으로 캡처합니다. 이렇게 사용자가 질환으로 인해 잘 보지 못하는 부분을 고화질로 편집한 뒤 AR 안경에 표시해줌으로써 시각 장애 환자들의 시력 교정을 돕습니다.
큐링이노스, 인간 코치 같은 테니스 로봇 파트너
큐링이노스(Curinginnos, 대표 권예찬)는 인공지능이 장착된 운동 파트너 로봇을 만드는 스타트업입니다. ‘Connect One, 혼자여도 모두와 함께’라는 슬로건 아래 테니스 동호인들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혼자서도 훈련과 운동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로봇 시스템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번 CES 2023에서 인공지능 테니스 로봇 ‘아이볼브 프로(iVOLVE pro)’로 피트니스와 스포츠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습니다.
‘아이볼브 프로’는 테니스 코치에게 레슨을 받을 때처럼 로봇이 테니스 공을 넘겨주는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이용자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이용자에게 적합한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자율주행 기능도 장착해 사람이 빠르게 움직일 때와 비슷한 시속 18km의 속도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을 바탕으로 이용자의 수준에 맞춰 움직이고 공을 발사하는 테니스 운동 파트너 로봇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특히 단순히 공을 넘겨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스핀이나 슬라이스 같은 다양한 구질을 구사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실제 ‘인간’ 코치와 연습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평가를 받습다.
에바, 세계 최초 자율주행 충전로봇 개발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에바(EVAR, 대표 이훈)는 앞서 인터뷰를 통해 소개해드린 전기차 충전 로봇을 만드는 스타트업입니다. ‘[에바] 세계 최초 ‘자율주행 충전로봇’ 솔루션 스타트업 참고‘ 에바는 ‘충전 걱정 없는 전기차 라이프’를 위해 사용자 편의에 맞춰 가장 효율적인 충전 인프라를 제공합니다.
올해 CES 2023에서는 자율주행 충전 로봇인 ‘Parky’와 차량 호출 충전서비스 VMC로 2개 분야에서 3개의 혁신상을 수상했습니다. 전기차 충전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로는 처음으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CES에서 총 5개의 혁신상을 수상했습니다.
먼저 올해 스마트시티와 로보틱스 2개 분야에서 각각 수상한 ‘Parky(파키)’는 세계 최초로 전기차를 스스로 충전해주는 자율주행 로봇입니다. 내부에 고용량 배터리가 탑재되어 있고, 주차장 내부에서 차량의 위치까지 스스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3km 반경 이내 안전한 속도로 이동하며 잠재적인 장애물의 위험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운전자가 어디에 있든 상관없이 직접 찾아가 충전해주기 때문에 더 이상 충전기 자리가 비었을까 노심초사할 필요가 없습니다.
에바는 올해에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VMC 서비스로도 혁신상을 수상했습니다. VMC(Van Mounted Charger)는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이 호출한 고객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 충전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앱으로 사전에 예약하면 시간과 장소의 제한 없이 서비스 차량이 고객을 찾아갑니다.
요즘 잘나가는 하드웨어 스타트업들은 온라인 제조플랫폼 캐파(CAPA)에서 외주 제조를 진행합니다. CAPA에서는 디자인/기구설계를 비롯해 CNC, 금형사출, 판금, 3D프린팅, 주조, PCB 등 각 분야 최고의 제조 전문업체들이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외주 제조가 필요하다면 지금 캐파에서 견적을 받아보세요.